Insight
많은 기업이 AI 를 도입 해 공장생산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거나, 알고리즘을 통한 추천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AI를 도입하면 어떤 효과 가 있을지를 체감하지 못해 시도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인데요.
무작위로 선정된 500여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일부 업종에서는 AI 기술 도입률이 미미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역시 아직 기술력이 도입되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조사 결과를 볼까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1년 4월 국내 AI 도입 기업 실태 조사라는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368개 기업 중 14.7%만이 ‘AI를 도입한 상태’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들 중 AI를 활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고 응답한 인원은 80% 이상으로, 아직 AI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도입 후 결과가 좋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앞으로 많은 기업에서 앞다퉈 AI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AI 기술 도입으로 어떤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 및 건강산업이 31.4%로 많은 이들이 의료 산업에서 AI 기술력 도입이 가져다줄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이후에는 교통(19.4%), 통신/미디어(15.3%), 물류유통(10.4%) 순으로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변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AI 기술의 도입이 실제 기업의 성과에 도움이 되는지도 중요할 것입니다. AI 기술력을 사용해 본 이들 중 77.8%의 응답자가 경영 및 기업 성과에 도움이 되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방향성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신제품 개발 등 제품 관리가 32.1%, 경영 및 운영 관리가 25.0%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다음으로는 비용 및 생산관리(25.0%), 인력 및 노무관리(17.9%)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실제 매출액 변화에 대해서도 무려 80%가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AI를 도입한 후 추가 인력 고용이 발생할 정도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답변도 무려 41.7%였죠. 다만 영업비용 감소 효과가 크게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AI 도입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를 선택한 비율이 47.2%나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AI를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AI 도입 후 매출이 증가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부 기업은 이로 인해 추가 고용까지 진행했다고 답변했는데요. 최근 매출 증가에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라면 AI를 통한 매출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AI 도입의 효과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기업들이 AI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AI 도입의 걸림돌이 되는 요인들을 알아보면, AI로 인한 불명확한 사고 책임 (27.2%), 외부 자금 조달의 어려움 (19%), 데이터 활용에 대한 엄격한 규제 (14.4%)가 각각의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외에도 기업 내부 요인으로 인해 AI 도입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도입 비용의 부담 (41.3%), 복잡하고 어려운 알고리즘 (19%), AI 기술 지식을 갖춘 인력 채용 난 (10.6%)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는데요. 앞서 설명한 대로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AI 기술 도입률이 낮은 이유 역시 비용 면의 부담이 클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실제 기업들은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방해 요인을 마주쳤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 부족 (36.1%), 예산 부족 (18.7%), AI 인력 부족 (13.9%)라는 결과가 도출되었는데요. 기업 자체적으로 쉽게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들을 맞닥뜨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AI 도입 과정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AI 인력 양성 등 미래산업의 가치에 아낌없는 투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AI 도입을 통한 매출 증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러한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AI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