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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헌트는 협동하는 조직입니다

Product Manager 서석진 인터뷰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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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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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by
데이터헌트 피플팀
Product Manager 서석진 인터뷰

데이터헌트는 목적에 맞는 AI 데이터를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금도 수십만 건의 맞춤형 데이터가 데이터헌트의 AI 플랫폼을 통해 생산되고 있죠. 이런 똑똑한 솔루션은 누구의 손길로 만들어진 걸까요? 개발자가 개발하기 전, 서비스의 시작점에 기획자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Product 팀 기획자 서석진 님과 데이터헌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데이터헌트 Product 팀에서 기획을 맡고 있는 서석진입니다.

프로덕트 팀은 데이터헌트 전체의 제품을 관리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업 팀에서 제품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면, 전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제품을 계획하죠. 프로젝트에 필요한 스펙을 정리하면서 진행 과정을 핸들링하는 겁니다. 비즈니스 분야와 개발, 기획 모든 분야에 걸쳐 제품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Q2 원래도 기획 관련해서 일을 해오셨던 건가요?

네. 이전 회사에서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획을 담당해왔어요. 보안도 있고, 블록체인이나 교육업계에서도 일한 적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직할 때 AI에 관심이 있었어요. 가까운 미래에 AI가 지금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데이터헌트에서는 다양한 AI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가공이라는 큰 프로젝트 아래에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에 대한 경험적 지식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죠. 실제로 데이터헌트에서 일하면서 여러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AI를 사용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만들면서 개발 과정이나 사업 전반적으로도 흐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AI 관련 회사는 많지만, 이런 경험을 복합적으로 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겁니다.

Q3 데이터헌트에 재직하시면서 근무하길 잘했다고 생각하신 계기나 경험이 있으셨나요? 혹은 다른 회사와 데이터헌트의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많았죠. 앞서 말씀드렸던 내용대로,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 데이터헌트의 프로덕트 팀은 UI/UX와 시각적 디자인 전반을 관리하시는 박소정 디자이너님과 저까지 두 명이에요. 인원수는 소박하지만, 다른 부서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일이 많아서 하루하루 새롭게 배우는 느낌입니다.

일반적으로도 그렇겠지만, 기존 회사에서는 의사 결정권자에게 결정권이 위임되거나 밀집된 경우가 많습니다. 사내에서도 파워가 센 부서가 있어서, 그 부서 위주로 워크 플로가 결정되기도 하죠. 하지만 데이터헌트에서는 조금 달랐어요. 기본적으로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주체적으로 업무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죠.

정식으로 기획 업무를 하는 사람은 엄밀히 말하면 저 혼자예요. 하지만 사업이나 운영 관련한 부분에서는 대표님과 유관부서에서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그래서 혼자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그렇지만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푸시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조직으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Q4 기획자의 입장에서 데이터헌트가 앞으로 그려갈 미래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요? 데이터헌트의 미래 사업 방향이 궁금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헌트의 현재를 먼저 짚고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의 데이터헌트는 기업이 가장 쉽게 AI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의 수집과 가공 방면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죠. 지금은 인하우스 중심의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점차 오픈된 환경에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데이터헌트는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보편적인 AI를 개발할 것입니다. 데이터 입력만으로도 가공과 수집의 과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끝낼 수 있도록 만들 거예요. 곧 출시될 자체 플랫폼을 통해서 기업의 AI 도입을 촉진하고 더 활발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미 어느 정도 윤곽은 잡혀있다고 생각해요. 여러 기능을 구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데이터헌트의 장기적인 목표는 AI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고객이 상황에 맞는 AI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AI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만 조작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죠. 사용처도 실생활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 분야에 국한된 경우가 많고요. 데이터헌트는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개발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손쉽게 AI를 생활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미래를 꿈꿉니다.

Q5 데이터헌트가 개발한 AI가 제 일을 도와주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회사의 목표 달성과 더불어, 기획자님께서 데이터헌트 안팎으로 이루고 싶으신 비전이 있으신가요?

지금 데이터헌트의 주력 비즈니스는 데이터 가공과 수집이에요. 저 역시 그 분야에 집중하고 있고요. 이 사업의 성장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런 뒤에 제 개인적인 목표는 현재 상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프로덕트를 만드는 거예요.

확실한 제품을 만들어서 런칭하고, 이에 대한 사용자의 진짜 의견을 받아보고 싶어요. 제가 A부터 Z까지 기획한 모델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이 얼마나 짜릿할까요. 그 순간을 위해서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긴 호흡으로 달려볼 생각입니다.

Q6 ’화성에서 온 기획자, 금성에서 온 개발자’라고 하잖아요. 업무를 하시면서 개발자분들과 업무적인 의견 충돌이 생기거나 조율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오셨나요?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커뮤니케이션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발에 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개발자분들과 대화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특히 개발을 할 때 필요한 리소스나 공수 시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죠. 지금도 개발팀이 굳이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될 간단한 개발 관련한 수정은 제가 하는 편이에요. 더불어 일정에 대해서도 애초에 무리한 요구는 가능한 하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 개발자분들이 잘 거절을 못 하시거든요. (웃음)

다만, 프로덕트 제작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획자나 개발자의 입장에 너무 편향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회사가 개발팀에 힘을 실어주는 구조잖아요. 궁극적으로 기획자는 여러 부서 전반을 통합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재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가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것, 그게 회사에서 기획팀에게 바라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어, 고객사로부터 어떤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가정해 볼게요. 요청을 본 개발팀에서는 기간 안에 개발이 어렵다고 답변해왔습니다. 개발팀이 그렇다고 해서 딱 잘라 안 된다고 말하지는 않아요. 중요한 부분을 먼저 대응하고, 일정을 조율해서 가능한 양 측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을 먼저 만드는 쪽으로 대응합니다. 이후에 확실하게 모니터링을 통해 시스템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합니다. 정해진 인력과 시간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찾는 것이죠.

Q7 신입 기획자나, 기획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선배 기획자 입장에서 남기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기획자를 지망하는 후배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있다면 이 말을 꼭 남기고 싶어요. 첫 번째는 모든 것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도록 신경을 쓸 것. 가령 메모를 하는 습관이나, 사소한 것이라도 넘기지 않고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반드시 기획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비즈니스에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IT 분야의 기획자를 예로 들었을 때, 적어도 세 가지 영역에서 어느 정도 이해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발, 비즈니스, 사용자가 있겠죠. 다만 모든 영역에서 완벽한 이해력을 갖추는 것은 어려울 거예요. 모든 영역에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그 부서의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죠. 그런 다음에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거나,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딥 다이브해서 전문성을 갖추는 겁니다. 세 개 중에 겨우 하나라고 생각하겠지만, 갈고닦은 지식들이 언젠가 반드시 돌아올 거예요.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탐구정신이 필요합니다. 사물이나 현상을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 넘어가면 좋은 기획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구조를 분석하고 의도를 고민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죠. 인사이트라는 게 사실 거창하게 말할 것 없이 이런 자세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Q8 데이터헌트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즐거운 기억을 함께 나눠주세요.

데이터헌트에 처음 면접을 왔을 때 대표님을 포함해 다른 팀원 분들의 인상이 정말 좋았어요.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생각은 지금까지도 유효합니다. 아마 다른 구성원분들도 비슷한 말을 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팔이 안으로 굽는 게 아니라 정말 좋은 분들이 많아요.

제가 업무를 하면서 크게 충돌이 있었던 적이 없어요. 모든 분들이 다 이해심이 많으셨거든요. 업무적이든, 개인적이든 서로의 상황을 배려해 주는 분위기가 정말 큰 것 같아요. 자기가 조금 희생하더라도, 조금 더 일을 많이 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줍니다. 다른 회사보다도 훨씬 더 성숙한 협업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확실히 기획자로 일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설득을 해야 하는 기획자의 업무 특성상, 내 말을 들을 생각도 없는 사람이라면 말짱 도루묵이잖아요. 데이터헌트의 사람들은 오픈 마인드가 탑재되어 있고, 구성원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시는 분들이기에 업무적으로 굉장히 쾌적합니다.

일하면서 가장 즐겁고 보람 있을 때는 제가 중재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을 때인 것 같아요. 운영팀을 통해 전달받은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을 제가 나서서 대응해야 하거든요. 그런 미션을 쉽게, 빠르게 처리하는 상황이 즐거워요. 특히, 원래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일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 쉽지 않은데, 데이터헌트에선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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