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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헌트는 나를 성장시키는 무대입니다

UI/UX Designer 박소정 인터뷰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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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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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by
데이터헌트 피플팀
UI/UX Designer 박소정 인터뷰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데이터헌트 디자이너 박소정입니다. 데이터헌트에서 UI/UX 디자인을 포함해 모든 시각적인 요소의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선 데이터헌트의 유일한 디자이너예요. 최근에는 데이터헌트 웹사이트 리뉴얼도 진행했고요.

Q1 모든 디자인 영역을 맡고 계신다니 엄청난데요. 데이터헌트에 오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대학에서 디지털미디어학과를 전공했어요. 어느정도 디자인과 연관된 학과라, 그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죠. 그러다 K-Move스쿨 해외 인턴 과정을 참여하게 되어,  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 패션회사에서 웹디자인을 포함해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조하는 업무를 맡았어요. 1년 2개월정도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오게 되었죠.

한국에 돌아와서 여러 디자이너·기획자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임하다가 데이터헌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벌써 올해 2월의 이야기에요. 지금은 데이터헌트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고 있죠.

Q2 디자이너 환경을 두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느끼셨나요?

가령 수정이 많다거나, 야근이 많은 것처럼 디자이너 직무에 대한 대중적인 편견이 있잖아요. 한국과 미국의 차이도 물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데이터헌트에서는 그런 간극이 최소화되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경력이 많은 편은 아닌데도 디자인 업무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저를 존중해주시는 게 느껴지거든요.

디자인 업무가 아니더라도, 데이터헌트의 구성원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분위기입니다. 야근도 많지는 않고요. 할 수 있는만큼 오늘 하루 최선을 다했다면, 퇴근하고 내일 마무리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Q3 이번 웹사이트 리뉴얼 과정에서 디자이너님은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웹사이트 개편에 대한 목표는 전부터 계획이 있었다고 해요. 제가 입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리뉴얼 프로젝트의 목표는 여러 개가 있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해 레이아웃 컨텐츠와 시각적인 디자인을 향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데이터헌트의 방향이나 목표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레이아웃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업에 관심을 가진 고객이 즉각적으로 문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하는 것도 목표하고 있었죠.

Q4 실무자인 디자이너님의 입장에서 이번 웹사이트 리뉴얼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아직 웹사이트가 완성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완성될 수도 없고요. 더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속 개선되어야죠. 전 모든 걸 완벽하고 꼼꼼한 게 시작하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작부터 100점이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는 사실 쉽지 않잖아요. 이번 결과물은 앞으로 더 좋은 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초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회사 소개·제품 소개 등 비즈니스에 집중되어 있는 요소가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이번 리뉴얼에서 제일 중요했던 부분은 데이터헌트의 프로덕트나 서비스를 잘 설명하는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부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시각적인 요소나 애니메이션 등의 포인트를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 컬러나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등 전체적으로요.

디자이너 뿐 아니라 모든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회사가 추구하는 것과 개인이 희망하는 스타일에는 약간의 간극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부분은 충분히 맞춰나갈 수 있죠. 아마 모든 직군이 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접점을 맞춰나가는 것이 비로소 회사의 발전과 개인의 성장이 함께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데이터헌트의 이번 웹사이트 리뉴얼에는 100점 만점 중 60점을 주겠습니다. 기존의 웹사이트보다 발전했으니 50점을 넘어섰고, 아직 개선과 성장의 여지가 40점 정도는 남아있지 않나 싶어서요.

Q5 데이터헌트의 디자이너로 근무하시면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운 점이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근무할 때 디자이너에게 개발을 조금 공부할 기회가 있었어요. 개발 공부를 시작했지만, 만족스러운 정도까지 배우지는 못하고 귀국했죠. 그런데 막상 실무를 하다 보면 개발 쪽에 대한 이해가 더 깊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조금만 더 개발에 대한 이해가 더 있었다면 더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제일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고, 계속 제가 보완해가야 할 미션이죠.

좋았던 점은, 웹페이지 디자인부터 프로덕트 디자인, 심지어는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사용할 브로슈어의 디자인도 했었어요. 사실 디자인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지 다 하고 있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데이터헌트의 비즈니스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회전하고, 의사결정을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이런 경험 하나하나가 나중에 제 역량을 더 채워주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6 데이터헌트의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점은, ‘협업’을 정말 강조한다는 거예요. 디자이너님이 생각하시는 데이터헌트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구성원들 간의 노력을 존중하고, 서로 잘한 건 즉각적으로 치켜세워주고 아쉬운 점은 가감없이 피드백해요. 그런 과정에 대해 서로 거부감이 없죠.

그리고 사전부터 안 된다고 전제를 깔고 가는 분위기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 가능할지부터 고민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은 것 같아요. 의견을 낸 사람의 수고와 아이디어를 인정해준다고 할까요? 사람들과 크게 부딪히는 일 없이 매끄럽게 일이 흘러갈 때마다, 이 회사에 몸 담고 있음에 보람을 느껴요.

데이터헌트의 사내 복지 중 ‘헌트의 Fun한 Day ’라는 게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4-5명이서 조를 짜 함께 식사를 하고, 분기별로는 구성원 전체가 소풍을 떠나요. 장소는 투표를 통해서 결정했는데, 지난 분기에는 무려 롯데월드를 다녀왔답니다. 다 함께 교복도 입고, 귀여운 머리띠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업무를 벗어나 밖에서도 가깝게 잘 지내고 있죠. 매일 8시간 이상, 한 달에 절반 이상을 보는 사람인데 서먹하기만 하면 아쉽잖아요. 일할 땐 일하고, 놀 땐 노는 사람들이라서 정말 좋아요.

Q7 지금은 유일한 디자이너시지만, 언젠가는 디자인 팀 동료도 생기실 거잖아요. 디자이너님이 생각하시는 ‘베스트 팀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만약 시니어 디자이너님이 저와 같은 팀원이 되신다면 장기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방향을 잡아주실 분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종종 작은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요. 좋게 말하면 꼼꼼한데, 나쁘게 말하면 너무 깊이 빠져드는 거죠. 이런 저를 컨트롤해주실 수 있는 분이라면 멋진 파트너가 될 것 같아요.

또, 디자인은 반드시 사용자에 대한 이해도를 수반해야 합니다. 마냥 예쁘고 화려해도 사용자가 불편하다면 다 뜯어고쳐야 해요. 그런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Q8 직무에 대한 인사이트가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님이 커리어에 관해 갖고 계신 목표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아직 저는 커리어의 초입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업무 자체에 대한 역량 강화에 목표를 두고 싶어요. 당장은 성장의 중점을 제 개인의 스킬업에 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전체적으로 프로젝트를 브랜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예요. 당장의 큰 목표보다는 회사에서 제 결과물로 능력을 증명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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