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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헌트는 원천 데이터 습득, 합석, 정제에 관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기업입니다.
조금 더 쉽게 얘기하자면 인공지능을 만드는 모든 공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가공 영역에서는 이미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고요.
한 단계 더 나가서 가공 데이터의 AI 모델 학습과 배포에 관한 POC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더 많은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치를 전달할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 준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헌트 창업 전에 저는 사모펀드에서 근무를 했는데요. 사모펀드에서 여러 회사들을 인수하고 운영하는 일들을 했기 때문에 다양한 업계의 여러 회사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 때 개인적으로 플랫폼 기업이 좋은 회사, 가치있는 회사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현대사회에서는 매일매일 셀 수도 없이 많은 새로운 정보가 만들어지고 활용되면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이 모든 정보를 직접 생산하고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책은 이런 가치들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거죠. 이런 플랫폼 기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겁니다. 여러가지 플랫폼들이 있겠지만,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생각하면 가장 기대할 만한 분야는 인공지능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런 제 생각들이 피스컬노트의 사업구조와 니즈에 잘 부합했고, 피스컬노트라는 기업이 AI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쌓여진 경험치가 데이터헌트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투자를 받았고 현재까지 열심히 성장해 올 수 있었습니다.
결국 사람이겠죠. 기업이 역량을 발휘하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분위기를 흐리는 극소수의 사람들 같아요. 저는 아무리 바빠도 모든 면접에 다 참석하고 있습니다. 면접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이 데이터헌트에 함께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기업의 구성원들이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본인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하고, 이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 정도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가 시켜야 일을 하는 수동적인 조직이 아니라, 이만큼 일하면 그 이상의 성취감과 보상이 따른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는 조직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프로세스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노력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공지능 접목을 쉽게 한다는 점과 전체 공정의 정밀함을 들 수 있을 것 같네요.
기존의 데이터 관련 기업들은 데이터라벨링 작업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을 정도로 이미 구축된 인프라에 대한 어필을 많이 해왔는데요. 많은 돈을 써서 많은 작업자를 활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작업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해서 작업 속도를 높이는 것이 꼭 좋은 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데이터헌트가 국내 최초로 데이터 라벨링 작업에 ‘휴먼인더루프’ 방식을 택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사람들이 하던 일에 AI를 활용해서 속도를 높이는 형태로 작업을 하는 건데요. 사람이 작업하는 것과 AI로 작업할 때의 장점을 동시에 취하는 데이터 가공 방법인 거죠.
AI를 통한 작업이 속도는 높지만,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고, 사람이 작업을 하면 정확도는 높아지더라도 속도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AI가 가공이 필요한 데이터를 먼저 전처리하고 사람이 AI의 전처리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검수하는 형태로 데이터의 완결성을 보장했습니다. 그래서 전체 작업에 투입되는 시간과 인력을 아끼게 되죠. 이건 당연히 전체 비용의 절감으로 연결되고요.
결과적으로, 작업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프로젝트 완결 속도도 빨라졌다고 할 수 있고요. 동시에 비용도 절감된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 같네요.
저는 데이터의 완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개발자가 업무 중에 발생한 버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이런 상황들이 누적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처음에는 가벼운 문제처럼 보일지라도 시간이 갈 수록 수습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겠죠.
마찬가지로 데이터헌트에 데이터 작업을 의뢰했는데, 결과물 데이터의 완결성이 부족하다면 신뢰도에 금이 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실수를 방관하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죠. 제가 오탈자에 많이 예민한 편이지만, 저도 오탈자를 낼 수 밖에 없어요. 사람이라면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죠. 다만 이런 실수가 업무 전체의 완성도를 떨어트리지 않도록 크로스체크를 하는 시스템이 당연히 갖추어지게끔 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또 발견된 실수를 방관하거나 모른 척 하지 않는 문화가 중요한 거죠.
저희가 업무를 할 때는 많은 데이터가 빠른 시간 내에 쌓이다 보니까 시스템이 잘 되어 있더라도 활용하는 인원의 역량이 부족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데이터헌트 팀원들이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가 무엇일까?”, “어떤 목적으로 그 데이터가 필요할까?”를 정확하게 파악 한 이후에, 고객과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서 애매한 부분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작업자에게 작업 가이드가 나갈 때 상아색 샘플과 살구색 샘플을 주면서 ‘A는 상아색, B는 살구색으로 분류하라’고 해 버리면, 보는 사람마다 어떤 사람은 이건 A에 가깝다, B에 가깝다 할 수 있잖아요. 이런 애매한 부분이 발견되면, 이미지 상의 RGB값(색상값)을 측정한 뒤에, 작업자가 선택한 태그(색상)가 이미지 상에서 측정된 RGB값의 허용 범위를 벗어나면 알람이 울리게 하는 시스템으로 라벨링 작업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팀원들은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요. 데이터헌트의 인터페이스는 데이터라벨러를 기술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데이터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는 거죠.
처음 의뢰를 하는 고객은 보통 소량의 POC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데이터헌트에서 POC를 진행했던 회사 중에 실제 사업 수주로 연결되지 않았던 회사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그 정도로 저희 제품과 서비스에 대단히 큰 자부심이 있고, 데이터헌트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영역 내에서는 어떤 기업과 경쟁해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요즘 정말 유능한 분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문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일수록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저는 리스크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남이 안 해봤던 도전 같은 건 할 생각조차 안 하던 사람인데 저 같이 위험 감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가 피스컬노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헌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피스컬노트라는 글로벌한 기업의 자회사입니다. 피스컬노트는 자회사가 11개가 있는데요. 각 기업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무형적인 가치, 노하우가 데이터헌트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금전적인 투자 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전략적인 지원을 정말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이 데이터헌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요.
다른 스타트업처럼 한 두 달 자금 지표가 안 나오면 회사 자체가 망한다거나, 내 커리어가 불투명해진다거나 하는 리스크가 데이트헌트에는 없는 거죠. 뛰어난 인재들이 본인 업무 외적인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회사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죠. (웃음)
데이터헌트가 처음 강남에 사무실을 구했을 때, 저를 포함해서 직원 3~4명이 1년 이상 업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데이터헌트에 입사하실 분들이 굉장히 부럽습니다.
한 업계에 30년 넘게 일하신 분을 만나면 항상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셨어요?” 하고 물어봤는데, 거의 대부분 “첫 직장에서 맡았던 업무였다. 하다 보니 잘하게 되서 계속하게 됐다.”고들 하시더라고요. 이런 환경적인 요소로 장기적인 커리어의 방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역량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고 내가 회사에 줄 수 있는 가치에 대비해서 회사가 나한테 줄 수 있는 것 또한 많은 기업이 어디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데이터헌트라는 기회를 마주할 수 있는 분들은 정말 큰 행운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진행된 설문조사를 보면, 기업 업무에 AI를 접목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 전체 기업의 과반수를 넘어섭니다. 데이터헌트는 AI 데이터에 관한 경험이 없는 기업들을 주 고객으로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많은 분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데이터헌트와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